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짝사랑, 사랑하는 연인에게 편지 쓸 때 쓰면 좋을 시와 글귀들일상 2021. 12. 5. 22:21반응형
누군가 나에게
아메리카노를 주었어.
나는 쓴 커피는
안 좋아하는데.
시럽은 없고
그냥 먹기에는 너무 써서
니 생각을 넣었어.
| 최대호, 한 스푼
당신을 생각하며
한참 뭇 별을 바라보다가
무심코 손가락으로 별들을 잇고 보니
당신 이름 석 자가 하늘을 덮었다
| 서덕준, 별자리
별이 빛나는 건 밤하늘이 어둡기 때문이다
사랑이 빛나는 건 어느 한쪽이 어둠을 자처하기 때문이다
ㅣ작가가 기억나지 않습니다 ㅠㅠ 알고 계시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여!
유독 좋아하는 책 한 권 속에
잊을 수 없는 구절
재생목록에 남아
여러번 반복해 들었던 노래나
오래된 영화지만
다시 보면 또 설레는 장면 같은
마치, 너를 닮은 것들
| 안상현, 마치
사랑이 오는 것이
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
절실하게 느끼게 되면
나의 일상으로 들어와서
같이 걸어주고 웃어주는 게
쉬우면서도 전부인 일이구나
깨닫게 되는 거지
| 흔글, 산책
네가 쓸모없는 낡은 줄을
내게 던져준 것 뿐인데
나 혼자 착각해
그 줄에 온 노력을 쏟았다
나만 소중하게 생각한
낡은 인연이었다
| 흔글, 낡은 인연
나, 너를 사랑해
태고 이래로 완성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문장
주어를 빼도 목적어로 살아갈 수 있는 최초의 세계
곧 나의 삶
| 백가희, 삶
대화란 항상 의외의 방향으로 나가버리기를 좋아하기 때문에
이렇게 글로써 알리는 것입니다.
간단히 쓰겠습니다. 사랑하고 있습니다.
| 김승옥, 무진기행 中
보고 싶다는 말이 거짓말 같죠
내 마음이 몇 번이나
당신 문 앞에 가 있었는지도 모르고
| 새벽 세시, 밤의 기도
자다가 눈을 떴어
방안에 온통 네 생각만 떠다녀
생각을 내 보내려고 창문을 열었어
그런데
창문 밖에 있던 네 생각들이
오히려 밀고 들어오는 거야
어쩌면 좋지
| 윤보영, 어쩌면 좋지
넌 가끔가다
내 생각을 하지
난 가끔가다
딴 생각을 해
| 원태연, 알아
밤하늘의 별이
좋다고 해서
그저 하늘을
어둡게 칠한 것 뿐인데
그대 별까지 없앨 줄
난 몰랐소
ㅣ양세찬, 집사부 일체에서
별을 보고 있으면
어둠을 두려워 할 필요가 없잖아요
아름답구나, 그 생각부터 하게 되니까
우리, 그렇게 사랑해요
| 정현주, 그래도, 사랑
제가 정말 좋아하는 시와 글귀들이에요
잘 보셨다면 구독과 댓글 좋아요 부탁드려요~반응형LIST'일상' 카테고리의 다른 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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